미디블22018. 1. 30. 23:11

페르가몬 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당연히 (...) 미디블2의 모드인
EB2란 Europa Barbarorum II 모드의 약자로, 전작이었던 로마 1의 안습한 고증에 빡친 양덕(...)들이 만들어낸 모드죠. 야만인들의 유럽이라는 이름 답게 EB1.2에선 켈트족이 무척 강했지만, 현재는 켈트족이 꽤 하향된거 같네요. 그래도 존나 셈

EB2에서 제일 무난한 팩션인 페르가몬입니다. 동방엔 셀레우코스가 있고 남쪽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있지만 둘 다 초반엔 자기 앞가림한다고 바쁜데다 서로 치고박고 싸우기까지 하죠.

서쪽엔 바다 건너 그리스에 에페이로스, 그리스 연방(코이논 헬레논), 마케도니아가 있습니다. 이들 하나 하나가 모두 페르가몬보다 강력하지만 페르가몬이 아나톨리아 반도의 북서부를 먹어치우고 프톨레미를 몰아내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어차피 발칸 반도는 먹어 두는게 좋습니다. 돈이 아주 잘 벌리거든요.

페르가몬은 처음엔 왕국이 아니었고 총독령, 군벌이었다는 위치를 고증해 초반에 고급 병종이나 최종 단계 정부를 건설할 수 없습니다.

갈라티아 군대를 무찌르고 셀레우코스를 아나톨리아에서 몰아낸다면 비로소 페르가몬의 군주는 왕으로 인정되며 아탈로스 왕조를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단계 정부에선 그 유명한 전우 기병대, 헤타이로이가 나오죠.

군주 아탈로스의 위엄.

사실 이쯤 되면 돈이 썩어넘치는데다 승리 조건 충족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달렸죠.

승리! 아래서 4번째 카드가 헤타이로이입니다. 많은 전투로 숫자가 쫙 줄어들긴 했어도 충분히 강해요.

하지만 이정도 영토에서 만족하긴 좀 아쉽죠. 그래서


(위)메소포타미아 (아래)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와 페르시아까지 정복했습니다. 페르가몬 제국은 과거 알렉산드로스의 제국보다 훨씬 견고하고 훨씬 부유하며 훨씬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에 대적할 국가는 감히 존재하지 않죠. 로마도 이들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최종 영토입니다. 더 하고 싶었지만 현자타임이...

참고로 저렇게 땅이 넓어도 돈이 넘치는건 아닙니다. 매턴 수입이 3만? 정도밖에 안돼요. 부패 시스템을 잘 구현했는데, EB 팀에게 이 점은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Posted by 97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