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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9 EB 2.3 - 로마 0화
  2. 2018.01.30 EB2 모드 간단한 플레이
미디블22020. 12. 9. 20:21

 

오랜만에 제가 시간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EB2까지 손이 갔네요. 옛날 게임에 미완성 모드라 그런가 EB2를 하시는 분이 얼마나 많으신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캠페인 난이도가 낮아도 그렇게 쉽지 않고, 컨셉 플레이에도 아주 적합하거든요.

 

그런데 게임만 하는건 재미없어서 연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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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연재를 하고 싶어진거라 이전의 사진이 없어 45턴부터 시작합니다. 난이도는 노말/노말이고, 카르타고와의 제1차 포에니 전쟁을 몇턴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메사나를 공격하면, 카르타고와의 전쟁이 자동으로 시작되길래 그냥 릴리바이움까지 먹었습니다. 본토로 쳐들어가고 싶었지만 배가 해적을 만나고 가라앉아서... ㅠㅠ

그래서 그냥 시라쿠사로 타겟을 변경했습니다. 근데 주둔군이 엄청나게 많네요. 무려 풀군단이에요!!

원래 시라쿠사는 포에니 전쟁 도중 로마와 동맹을 맺어서 그냥 꽁으로 먹게 둬도 될거같은데, 나중에 있을 시라쿠사의 배신을 예고한건지(?) 그냥 쌩으로 먹어야합니다... 풀군단이 들어찬 도시를 공격하는건 역시 고역이네요. 그냥 포위하고 6턴 기다리겠습니다.

해적 개객기 ㅂㄷㅂㄷ

시칠리아가 섬이다보니 배는 필요한데, 배가 4500원이나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기껏 뽑아봐야 가라앉을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그래도 딱 한 척만 뽑겠습니다.

 

로마는 시작 시점부터 전체 순위 4위에 해당하는 매우 강력한 스타팅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톨레미, 카르타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뛰어나고, 유닛 충원이나 전선 관리도 굉장히 편해서 EB에서도 초보자 전용 팩션입니다.

문제는 45턴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4위입니다...

 

 

다행인 점은 배가 유지비는 싸다는거네요. EB1에서는 수송선 하나에 유지비가 1000원(...) 이었는데, 그래서 EB1 시작 직후 공통 전략은 배를 모두 해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흑자가 납니다 ㅋㅋ

 

 

 

아직까지 5턴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사이에 카르타고군이 오면 망해서 잘 살펴봐야 합니다.

카랄리스와 코르시카는 주둔군이 얼마 안되네요. 시칠리아 섬을 정복하면 아프리카보단 오히려 저쪽이 비용에 비해 큰 효용을 얻을수 있겠습니다.

첩자는 갈리아로 보내서 아이두이와 아르베르니의 세력권을 알아보게 했습니다. 아마 10턴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턴,

?????? 카르타고 풀군단이 진짜 도착했습니다...

심지어 배는 4단 노선이라 로마의 3단 노선 따위는 상대도 안됩니다;; 기껏 뽑아놓고 털리게 생겼네요 항구로 ㅌㅌ

그런데... 이제보니 풀군단 치고 좀 후줄근해 보입니다?

한번...

싸워 볼까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포에니 전쟁의 첫 야전을 시작합니다.

 

 

 

 

 

 

 

튕김 ㅋ

역시 EB = 튕김의 공식이란...

 

 

 

Posted by 97준
미디블22018. 1. 30. 23:11

페르가몬 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당연히 (...) 미디블2의 모드인
EB2란 Europa Barbarorum II 모드의 약자로, 전작이었던 로마 1의 안습한 고증에 빡친 양덕(...)들이 만들어낸 모드죠. 야만인들의 유럽이라는 이름 답게 EB1.2에선 켈트족이 무척 강했지만, 현재는 켈트족이 꽤 하향된거 같네요. 그래도 존나 셈

EB2에서 제일 무난한 팩션인 페르가몬입니다. 동방엔 셀레우코스가 있고 남쪽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있지만 둘 다 초반엔 자기 앞가림한다고 바쁜데다 서로 치고박고 싸우기까지 하죠.

서쪽엔 바다 건너 그리스에 에페이로스, 그리스 연방(코이논 헬레논), 마케도니아가 있습니다. 이들 하나 하나가 모두 페르가몬보다 강력하지만 페르가몬이 아나톨리아 반도의 북서부를 먹어치우고 프톨레미를 몰아내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어차피 발칸 반도는 먹어 두는게 좋습니다. 돈이 아주 잘 벌리거든요.

페르가몬은 처음엔 왕국이 아니었고 총독령, 군벌이었다는 위치를 고증해 초반에 고급 병종이나 최종 단계 정부를 건설할 수 없습니다.

갈라티아 군대를 무찌르고 셀레우코스를 아나톨리아에서 몰아낸다면 비로소 페르가몬의 군주는 왕으로 인정되며 아탈로스 왕조를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단계 정부에선 그 유명한 전우 기병대, 헤타이로이가 나오죠.

군주 아탈로스의 위엄.

사실 이쯤 되면 돈이 썩어넘치는데다 승리 조건 충족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달렸죠.

승리! 아래서 4번째 카드가 헤타이로이입니다. 많은 전투로 숫자가 쫙 줄어들긴 했어도 충분히 강해요.

하지만 이정도 영토에서 만족하긴 좀 아쉽죠. 그래서


(위)메소포타미아 (아래)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와 페르시아까지 정복했습니다. 페르가몬 제국은 과거 알렉산드로스의 제국보다 훨씬 견고하고 훨씬 부유하며 훨씬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에 대적할 국가는 감히 존재하지 않죠. 로마도 이들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최종 영토입니다. 더 하고 싶었지만 현자타임이...

참고로 저렇게 땅이 넓어도 돈이 넘치는건 아닙니다. 매턴 수입이 3만? 정도밖에 안돼요. 부패 시스템을 잘 구현했는데, EB 팀에게 이 점은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Posted by 97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