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블22020. 12. 9. 20:21

 

오랜만에 제가 시간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EB2까지 손이 갔네요. 옛날 게임에 미완성 모드라 그런가 EB2를 하시는 분이 얼마나 많으신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캠페인 난이도가 낮아도 그렇게 쉽지 않고, 컨셉 플레이에도 아주 적합하거든요.

 

그런데 게임만 하는건 재미없어서 연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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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연재를 하고 싶어진거라 이전의 사진이 없어 45턴부터 시작합니다. 난이도는 노말/노말이고, 카르타고와의 제1차 포에니 전쟁을 몇턴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메사나를 공격하면, 카르타고와의 전쟁이 자동으로 시작되길래 그냥 릴리바이움까지 먹었습니다. 본토로 쳐들어가고 싶었지만 배가 해적을 만나고 가라앉아서... ㅠㅠ

그래서 그냥 시라쿠사로 타겟을 변경했습니다. 근데 주둔군이 엄청나게 많네요. 무려 풀군단이에요!!

원래 시라쿠사는 포에니 전쟁 도중 로마와 동맹을 맺어서 그냥 꽁으로 먹게 둬도 될거같은데, 나중에 있을 시라쿠사의 배신을 예고한건지(?) 그냥 쌩으로 먹어야합니다... 풀군단이 들어찬 도시를 공격하는건 역시 고역이네요. 그냥 포위하고 6턴 기다리겠습니다.

해적 개객기 ㅂㄷㅂㄷ

시칠리아가 섬이다보니 배는 필요한데, 배가 4500원이나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기껏 뽑아봐야 가라앉을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그래도 딱 한 척만 뽑겠습니다.

 

로마는 시작 시점부터 전체 순위 4위에 해당하는 매우 강력한 스타팅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톨레미, 카르타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뛰어나고, 유닛 충원이나 전선 관리도 굉장히 편해서 EB에서도 초보자 전용 팩션입니다.

문제는 45턴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4위입니다...

 

 

다행인 점은 배가 유지비는 싸다는거네요. EB1에서는 수송선 하나에 유지비가 1000원(...) 이었는데, 그래서 EB1 시작 직후 공통 전략은 배를 모두 해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흑자가 납니다 ㅋㅋ

 

 

 

아직까지 5턴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사이에 카르타고군이 오면 망해서 잘 살펴봐야 합니다.

카랄리스와 코르시카는 주둔군이 얼마 안되네요. 시칠리아 섬을 정복하면 아프리카보단 오히려 저쪽이 비용에 비해 큰 효용을 얻을수 있겠습니다.

첩자는 갈리아로 보내서 아이두이와 아르베르니의 세력권을 알아보게 했습니다. 아마 10턴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턴,

?????? 카르타고 풀군단이 진짜 도착했습니다...

심지어 배는 4단 노선이라 로마의 3단 노선 따위는 상대도 안됩니다;; 기껏 뽑아놓고 털리게 생겼네요 항구로 ㅌㅌ

그런데... 이제보니 풀군단 치고 좀 후줄근해 보입니다?

한번...

싸워 볼까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포에니 전쟁의 첫 야전을 시작합니다.

 

 

 

 

 

 

 

튕김 ㅋ

역시 EB = 튕김의 공식이란...

 

 

 

Posted by 97준
미디블22018. 2. 14. 10:24

 

 

도시편입니다.

비잔티움 제국의 도시 병력은 질이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나사 빠진 로스터는 그대로...

 

 

장군 근위대

 

 

비잔티움 제국 최고의 중기병입니다. 카타프락토이보다 능력치가 좋으며 얘는 애 한명 낳을때마다 한부대씩 생깁니다.

사실 미디블 토탈워는 근위대로 할거 다해서 보병진은 필요 없습니다 (...) 

 

초반에 온갖 창병대가 달라붙어도 모조리 날려버리는 최강의 병종이죠. 미토 유저라면 근위대 숙달은 필수입니다.

 

 

 

창병 민병대

 

비잔티움 제국의 창병 민병대입니다. 성능이야 다른 나라의 그것과 다를 바 없지만 문제는 방업이 1업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중반 이후에 활용도가 증발합니다. 그래도 비잔틴 보병대보다야 나아요. 얘는 유지비가 공짜잖아요.

 

궁수 민병대

 

사실 로마 1때는 이런 궁수도 못구해서 정말 힘들었는데(대신 쓰레기 투창병이...) 어쩌다 보니 중세에 와서는 반대가 됐습니다 ㅋㅋㅋ

 

창병대 뒤에 세워두시고 짤짤이 넣으면 쏠쏠합니다.

 

민병대

 

순서가 창병 민병대랑 바꼈네요. 설명은 생략합니다.

 

 

비잔티움 보병대

 

대도시 병영에서부터 나오며 방업은 1업까지 됩니다. 사실 유럽의 민병 검사대와 별로 다를 바 없지만 그쪽은 그게 주력이 아닌데 비잔티움은 이게 주력(...)입니다 ;;;

 

그래도 중보병이 뭔지 모르는 이슬람 군대에게 컬쳐쇼크 먹여주긴 좋으니 많이 쓰세요. 아, 궁기병 쓰실거죠?

 

p.s. 그래도 창병대는 그냥 이기니 그렇게 쓰레기는 아닙니다. 방업과 공업이 모두 돼있으면 봉건보병기사대에도 안밀리고요.

 

민병 기마대

 

상인 길드 세우면 오시는 분이죠. 아무리 기병이 궁해도 얘들을 쓸까요?

 

 

공성무기들입니다. 근데 유럽에 비해 많이 허전하죠?

 

얘들 대포가 사석포가 전부에요 (...)

 

거대도시 성벽이나 시타델 깨는데 애로사항이 참 많습니다. 로마 1때 로마 3돌이는 공성무기의 제왕이었는데 1000년 후 후계자는... (잠깐 눈물 좀 닦고)

 

바랑기 근위대(바랑기안 가드)

 

실제 역사에선 매우 뛰어난 부대였지만 미디블2에선 위력이 반감됐습니다. 저 스팩에 ap까지 붙었는데 센거 아니냐고요?

 

이게임은 빌어먹을 검방들의 공격모션이 매우 빨라서 공격 딜레이가 긴 양손무기병들은 그냥 쳐발립니다. 스탯이 아무리 좋아도 봉건보병기사대에게 그냥 쳐발려요. 커스텀 배틀에서야 돌격때 많이 죽여서 비등비등하게 간다만 실제 난전 능력은 한참 뒤떨어집니다.

 

하지만 얘들은 다른 활용법이 있으니... 자동전투엔 모션 그딴거 없습니다 (...)

 

능력치 총합은 무려 35로 보병기사대에 맞먹는데 거대도시 병영(콘스탄티노플이 시작부터 대도시입니다.)에서 나온다는 점은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죠. 그리고 실제 전투에서도 창병이나 서있는 기병 잡기는 좋습니다.

다만 컨트롤을 못하는 사람이 잡으면 이도저도 못하고 썰리는 호구가...

 

 

 

 

 

이게 비잔티움 유닛의 전부입니다.

비잔티움 제국의 보병진이나 중기병진은 다른 팩션과 비교해봤을 때 모두 평균 이하입니다.

궁병진은 상급에 속하지만 그나마도 장궁병이나 석궁병에게 밀리는 경향이 있고요. 하지만 비잔티움 제국은 강력한 궁기병인

바르다리오타이 와 시작 도시를 대도시(콘스탄티노플)로 시작해 굉장히 강력한 재력을 가지고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전체적인 유닛들은 밸런스에 치중해있고 그것의 한계점을 돈지랄로 커버하는 팩션이죠. 궁기병 팩션인 만큼 난이도가 꽤 있지만 중급자 분들은 해 볼만한 팩션입니다. 이만 줄입니다.

 

 

 

 

Posted by 97준
미디블22018. 2. 14. 10:23

 

농민병 - 넌 별도 아깝다

 

해자와 방책에서의 1턴짜리 병영 지으면 나오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사기로 보나 능력치로 보나 전투 자체가 불가능한 능력치입니다. 심지어 도시에서도 유지비 지원을 해주지 않으므로 활용 가치는 0입니다.

 

 

비잔티움 창병대 - 넌 별도 아깝다. 2

 

목재성의 병영부터 고용이 가능한 병종이나 능력치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게 비잔티움 제국의 유일한 직업군 창병이며 이로 인해 중기병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게 비잔티움 제국이 궁기병에 매달리는 이유입니다. 다만 갑옷 업그레이드를 하면 그나마 튼튼해지긴 하는데... 그래봤자 이탈리아의 이탈리아 창병 민병대는 못 막습니다. 한마디로 쓰레기.

 

유지비는 155원으로 가성비도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창병이 필요하시면 이런 쓰레기 말고 창병 민병대 쓰세요. 유지비 지원도 됨.

 

하마 비잔티움 기병대 ★★☆☆☆

 

능력치가 준수하며 갑옷도 3번이나 업그레이드됩니다. 하지만 심각한 단점이 있으니 테크트리가 심하게 꼬여 있습니다.

요새 병영에서 나와요. 대도시 병영에서 나오는 비잔티움 보병대가 범용성이 압도적이니 이 유닛보단 그쪽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얘나 비잔틴 보병대나 능력치는 똑같고 갑옷 업그레이드 차이인데, 비잔틴 보병대는 테크가 간단하죠.

 

다만 중후반에는 요새 병영쯤은 기본으로 있을테니 매우 활용도가 올라갑니다. 문제는 서유럽의 봉건보병기사대가 너무 강력해서 대장간이 필수라는거?

 

어차피 비잔티움은 보병전으론 답이 없으니 궁기병으로 달려야 해요 ㅎㅎ

 

 

하마 라틴콘 ★★★☆☆

 

비잔티움 제국은 노르만계 용병들을 자주 고용했죠. 꽤나 이질적이지만 서유렵산 품질이 보장되니 (...) 성능 자체는 좋습니다.

 

문제는 봉건 보병 기사대와 가격이 똑같은데 70원 비쌉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테크가 너무 높습니다. 성채(Citadel)에서 병영을 성채 티어까지 올려야 합니다.

성채 짓는것도 오래 걸리는데 병영까지 올리는건 생각도 하기 싫네요. 극후반 아니면 쓸모 없습니다.  

 

 

농민 궁병대 ★☆☆☆☆

 

쓸만하긴 해요. 하지만 농민 궁병대라서 능력치가 낮기 때문에 빨리 아래에 나오는 궁병들로 갈아타시거나 아예 궁기병 군단을 굴리면 됩니다.

 

 

트레비존드 궁병대  ★★★★☆

 

차라리 투르크 궁병대 라는 이름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SS 모드에는 비슷한 포지션으로 '무르타토이' 가 있습니다.)

 

성에서 궁병훈련소만 지으면 되니 테크도 빠르고 원거리 공격력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근접전 능력이 좋지 않으니 잘 보호해야 하고요, 저는 이 궁병대를 잘 뽑아 쓴 적은 없네요. 무엇보다 이벤트로 보상도 꽤 자주 주는 편이고요. 바로 아래의 궁병대가 완전체이기도 하고 비잔티움 제국은 누누이 말했듯이 궁기병 팩션이거든요. 정석전을 하기엔 로스터가 최악 오브 최악입니다.

 

비잔티움 근위궁병대 ★★★★☆

 

비잔티움 근위궁병대는 방어력이 16이나 되는 것에서 보셨듯이 창병대는 쉽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장궁도 아니고 말뚝도 못 깔지만 굉장히 강력한 궁병대입니다. 정석전을 한다면 필수에요. 비잔티움 제국은 아까도 말했듯이 창병대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궁병대가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비잔티움 중기병대 ☆☆☆☆☆

 

네. 성능이 많이 후달리죠? 근데 웃긴건 요새 이상에서만 나옵니다.

3업이 되긴 하니 카드 남으면 뽑으면 되겠네요.

CA는 비잔티움 제국을 싫어하는게 틀림 없는 듯 합니다.

 

라틴콘 ★★★☆☆

 

성채의 마구간(...)에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역시 테크가 문제네요. 그리고 그 테크를 감수하고 생산할만큼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성능이 준수하니 뽑아 쓰실 쓰실 분은 쓰세요. 갑옷은 1업까지 됩니다.

 

카타프락토이 ★★★☆☆

 

비잔티움 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유닛이지만 정작 뽑기가 더럽게 힘듭니다 (...)

 

성채를 올린 후 마구간을 끝까지 올리면 됩니다. 근데 이게 프랑스의 랜서(...) 랑 같은 테크라는게...

하지만 무기가 갑옷 관통(ap)이 붙어있어서 난전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그래도 성능이 많이 후달리는건 사실...

 

스키티콘  ★★☆☆☆

 

그냥 초반의 궁기병대입니다. 테크가 매우 낮으니 막 뽑아서 버리고 다시 뽑으면 됩니다.

 

하지만 매우 저렴한데다 성능이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라서 상당히 쓸만합니다.

 

비잔티움 기병대 ★★★☆☆

 

근접전 능력이 향상됐지만 정작 공격력은 그대로입니다. 얘도 테크가 매우 낮으니 부담 없이 뽑아서 쓰시면 됩니다.

 

어차피 비잔티움 제국의 나머지 궁기병들은 아래 나오는 최종병기만을 보조하는 역할이에요.

 

바르다리오타이 ★★★★★

 

비잔티움 제국의 최종병기입니다. 원거리 공격력이 무려 9인데다 방어력이 17이나 됩니다.

테크도 매우 빨라 성만 올리면 나오죠.

근접전과 사격전 모두 강력하며 궁보병과의 접전에서도 손쉽게 승리를 취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다른 궁기병들과 비교해봐도 성능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고용비가 800원으로 매우 비쌉니다. 비잔티움 정규유닛중에 한 카드 당 가격이 바르다리오타이보다 비싼 유닛은 없습니다.

 

둘째, 유지비도 250원으로 비쌉니다. 초반에 나오는데다 이벤트 보상으로 자주 받아 보시면 알겠지만, 유지비가 매우 비싸 바르다리오타이 군단을 굴리려면 최소 중반은 돼야 유지비 부담이 없습니다. 그만큼 바르다리오타이는 돈 많은 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테살로니카-니케아의 황금 비단 라인이 있죠.) 으로서도 굉장히 비싼 유닛입니다.

 

 

셋째, 성에서부터 고용된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마구간에서 추가로 고용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비잔티움 제국의 핵심 유닛이지만 정작 생산이 어렵다는 점은 비잔티움 제국의 난이도를 더욱 올립니다. 충원율도 5턴에 1부대 수준이라 매우 낮기 때문에 바르다리오타이가 나오기까지 유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성능이 후달리는 비잔티움 기병대나 스키티콘을 뽑아야 하죠.

가장 중요한 유닛인데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초반에는 죽지 않게 잘 아끼시는게 좋습니다.

 

 

 

 

 

 

 

유닛이 모자라시다고 느낄 수 있는데 도시에서 고용 가능한 유닛은 다음편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잡담도 다음 편에 하도록 하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97준